노인 당뇨병 환자, 약물 의존도 올라가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이순용 2022. 12. 23.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강하제 복용 등 약물 의존도가 10년 새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2009년엔 노인 당뇨병 환자 비율이 높은 나이대가 65∼69세(전체의 41.2%)였으나, 10년 후인 2016년∼2018년엔 75세 이상(42.5%)으로 높아졌다.

10년 전엔 노인 당뇨병 환자의 61.3%가 여성(남성 38.7%)으로 여초(女超) 현상이 뚜렷했으나, 10년 후엔 거의 성별 균형(남 47.6%, 여 52.4%)이 맞춰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이 많아지면 신체적 장애ㆍ우울증 등 당뇨병 치료 장애 요인 늘어
노인 당뇨병 환자의 성별 비율도 10년 전 ‘여초’에서 남녀 균형으로 변화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노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강하제 복용 등 약물 의존도가 10년 새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엔 남녀 환자의 비율이 4 대 6 정도였으나, 최근엔 거의 5 대 5로 균형을 이뤘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김숙배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각각 2007년∼2009년(627명)과 2016년 ∼2018년(1,014명)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당뇨병 환자 1,641명을 대상으로 10년 새 노인 당뇨병 환자의 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한국 당뇨병 노인의 혈액 생화학적 특성, 식이 섭취, 당화혈색소 관련 위험 요인 및 위험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2007년 -2009년)와 제7기(2016년 -2018년) 비교)는 대학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았거나, 8시간 공복 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혈당강하제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는 사람을 당뇨병 환자로 분류했다. 2007년 ∼2009년엔 노인 당뇨병 환자 비율이 높은 나이대가 65∼69세(전체의 41.2%)였으나, 10년 후인 2016년∼2018년엔 75세 이상(42.5%)으로 높아졌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로 당뇨병 노인의 평균 나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나이가 많아지면 신체적 장애ㆍ우울증ㆍ기억력 감퇴 등 당뇨병 치료의 장애 요인이 함께 늘어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인 당뇨병 환자의 평균 나이가 많아진 만큼 환자의 유병 기간도 길어졌다. 10년 전엔 1년 미만이 26.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나, 10년 후엔 10년 이상이 37.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10년 전엔 노인 당뇨병 환자의 61.3%가 여성(남성 38.7%)으로 여초(女超) 현상이 뚜렷했으나, 10년 후엔 거의 성별 균형(남 47.6%, 여 52.4%)이 맞춰졌다. 노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와 치료방법도 2007년 ∼2009년엔 경구혈당강하제 60.5%, 운동ㆍ식이요법 27.1%였으나, 2016년 ∼2018년엔 경구혈당강하제 80.9%, 운동ㆍ식이요법 8.0%로 약물 의존도가 많이 높아졌다.

당뇨병은 환자 자신이 의사란 말이 있을 만큼 교육이 중요하지만 ‘영양교육이나 상당 교육 경험이 없다’는 응답률이 91%에 달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