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오늘 본회의 처리...이태원 국조, 2차 현장조사

박기완 2022. 12. 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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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판 진통 끝에 어제(22일)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됩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행정안전부와 용산구청을 대상으로 2차 현장조사를 진행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시한을 여러 번 넘긴 내년도 예산안이 드디어 오늘 본회의에 올라가죠?

[기자]

오늘 오후 6시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법정기한인 지난 2일을 넘긴 지 21일 만입니다.

639조 원 규모의 정부 원안에서 4조 6천억 원 감액한 뒤 여야가 합의한 예산은 다시 4조 원가량 증액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여야가 합의서를 작성한 뒤 일부 증액 등 세부 조정을 마쳤고, 새벽 6시쯤부터는 예산 세부 명세서를 만드는 이른바 '시트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도 보고되는데요.

다음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8일 동의 여부에 대한 무기명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별개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는 오늘 행정안전부와 용산구청에 대한 2차 현장조사에 들어갑니다.

예산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다음 주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정조사 정국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참사 당일 닥터카를 자택 인근으로 불러 출동을 지연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주당 신현영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 이후, 여야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를 두고 당내에서부터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오늘 아침 MBC 라디오에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소환 일자를 통보한 건 검찰 사무규칙에도 어긋난다며, 일정 등을 이유로 28일 출석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에 당당히 응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한 불공정 수사 의혹을 각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은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 측의 설명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건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봤더니 제3자 뇌물 수수에 해당한다며, 본인이 책임이 없다면 당당하게 검찰 가서 밝히고 오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민의힘은 잠시 뒤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원 투표 100%로 새 대표를 뽑는 당헌 개정안을 최종 확정합니다.

현행 7대 3인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을 당원 투표 100%로 바꾸는 건데, 새 당헌은 내년 3월 초 개최되는 차기 전당대회부터 적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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