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내년부터 계정 공유 유료화? "동거인 아니면 추가금"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조만간 계정 공유 이용자에 대한 유료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계정 공유 이용자가 1억명이 넘습니다.
지난 2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입자가 급증한 탓에 미뤄뒀던 계정 공유에 대한 유료화 조치를 내년 초 미국부터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WSJ는 아직 과금 시기와 구체적 금액 등은 공표되지 않았지만, 내부 논의는 충분히 이뤄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10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 "계정 공유 수익화를 위해 가입자를 배려하는 접근 방법을 마련했다"며 "고객 피드백을 거친 뒤 2023년 초부터 이 방안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서한에는 계정 공유에 대한 단속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진 않았지만, AP통신 등 외신은 계정 굥유자를 단속할 예정이라고 전망했었습니다.
게다가 지난 3월부터는 칠레와 코스타리카, 페루 등 남미 3개국에서 계정 공유시 추가 요금을 내는 요금제를 시범 운영 중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발에도 이러한 정책을 펼치는 건 추가 매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넷플릭스가 공유 계정 유료화를 시작할 경우 계정 공유자가 3000만명에 달하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만 내년 7억 2100만달러(약 8975억)의 추가 매출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동거인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유를 막고, IP주소와 기기 ID를 비롯한 계정 활동 기록으로 단속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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