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38% “내년 1월 시장금리 상승 전망”

김응태 2022. 12. 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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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100명 중 38명은 오는 1월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금리전망 BMSI는 88.0으로 집계돼 전월(116.0) 대비 28.0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전망 BSMI 지표가 하락한 것은 내년에도 시장금리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채권전문가의 38%는 내년 시장금리 상승을 전망했는데, 이는 전월 응답자 25% 대비 13%포인트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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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시장금리 상승 전망 응답자 비중↑
금리전망 BMSI,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채권전문가 100명 중 38명은 오는 1월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36명은 금리보합, 26명은 금리하락을 예상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금리전망 BMSI는 88.0으로 집계돼 전월(116.0) 대비 28.0포인트 하락했다.

BSM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이번 BSMI 조사는 지난 12월14일부터 19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49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금리전망 BSMI 지표가 하락한 것은 내년에도 시장금리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채권전문가의 38%는 내년 시장금리 상승을 전망했는데, 이는 전월 응답자 25% 대비 13%포인트 오른 수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 장기화로 1월 금리 인상을 점치는 전문가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 연준의 매파적 기조 유지로 기준금리 인상이 202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긴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1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110.0으로 전월(128.0) 대비 18.0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세 둔화 속도의 불확실성이 높아 내년 1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감소한 탓이다. 실제 응답자의 20%가 물가하락에 응답해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환율 BMSI는 91.0으로 전월(114.0) 대비 23.0포인트 떨어졌다.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와 미 연준의 긴축 지속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1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응답자의 15%는 환율하락에 응답해 전월 대비 19%포인트 내렸다. 반면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한 61%로 집계됐다.

종합BMSI는 99.0으로 전월(103.8) 대비 4.8%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 고물가로 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주요국 통화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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