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건일꾼' 올해 성과 치하…"인민의 믿음직한 보호자"

이설 기자 2022. 12. 23. 1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건국 이래 대동란'을 겪었던 북한이 보건사업을 총화(결산)하며 보건일꾼들의 주요 성과를 치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올해 보건사업 정형은 무엇을 시사해주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보건사업을 새롭게 혁신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적극화됨으로써 일련의 성과들이 이룩되었다"라며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 "아직은 시작에 불과"라면서도…"소기의 성과 착실히 이룩"
올해 코로나19 '극복'했다며 농업 등 다른 부문에 비해 후한 평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평양역에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는 북한 방역관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올해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건국 이래 대동란'을 겪었던 북한이 보건사업을 총화(결산)하며 보건일꾼들의 주요 성과를 치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올해 보건사업 정형은 무엇을 시사해주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보건사업을 새롭게 혁신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적극화됨으로써 일련의 성과들이 이룩되었다"라며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올해 보건사업에서 가장 큰 성과는 보건일꾼들의 사상정신적 풍모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보건 및 의료일꾼들의 태도에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다.

신문은 "이번 최대 보건위기를 겪으면서 우리 인민들은 의료일꾼들을 새로운 눈으로 보았으며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제도의 수호자, 인민의 생명을 돌보는 믿음직한 보호자로 간주하게 되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보건일꾼들이 '평소의 몇십 배에 달하는 과중한 부담' 속에서 매일 24시간 환자들에게 정성을 쏟았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신문은 또 "의료봉사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담보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서 소중한 결실들과 경험이 마련되었다"면서 "수백 건의 앞선 진단치료방법 등이 임상 실천에 도입되고 고려의학(북한의 한의학)의 과학화 수준이 일층 제고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다만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보건사업 전반의 수준이 낮음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소기의 성과들이 하나하나 착실히 이룩된 것은 보건지도일꾼들의 사상관점과 일본새(일 태도)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라고 전반적으로는 높은 총평을 내놨다.

아울러 "올해 보건사업에서 찾게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경험과 교훈은 과학기술력의 중대이자 보건의 발전이고 물질기술적 토대 강화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라며 의학과학기술 발전과 각종 의료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말 총화를 앞두고 북한은 최근 농업부문에 대해서는 '심각한 교훈'을 얻었다고 언급했었는데, 보건부문에서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월 처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린 뒤 8월 코로나19의 종식을 선언하며 자신들의 성공적 방역 정책을 선전했다.

북한은 외부로부터 코로나19의 감염,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채 고려의학 등 자력으로 방역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백신 접종을 책임적으로 실시할 것과 11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히면서 방역의 강도를 다시 높인 상태다.

또 올해 3분기까지 북한은 중국에서 약 3000만 달러어치의 의료용품을 대거 수입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