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여성임원 비율 제고 위한 별도 기구 연내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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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임원과 관리직의 여성 비율을 높이기 위해 일본 정부가 여성의 임원 등용을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해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회의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금융청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만드는 코퍼레이트 거버넌스 코드(기업지배구조 지침)에서는 여성 관리직 등용에 관해 기업의 다양성 확보 개념·목표·인재육성 방침·사내 환경정비 방침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명기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여성의 임원이나 관리직 등용이 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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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성 활약과 경제 성장의 선순환 실현을 향한 검토회' 발족
상장기업 女임원수 3654명…시가총액 큰 기업 중 18.7% '0'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업 임원과 관리직의 여성 비율을 높이기 위해 일본 정부가 여성의 임원 등용을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해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회의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정부가 목표로 내건 '여성 리더 30%' 실현이 요원한 가운데 내년에 수립할 여성활약·남녀공동참여 중점 정책에 전문가 논의 결과를 담아 여성활약을 통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수는 3654명(2022년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5.8배로 증가했지만, 전체 임원의 9.1%에 불과하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모이는 도쿄증권 프라임 시장에 한정하면 1837개사 중 18.7%에 해당하는 344개사에서 여성 임원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전문가나 경영자 등이 참여하는 '여성 활약과 경제 성장의 선순환 실현을 향한 검토회'를 연내에 발족하기로 했다. 기업지배구조 관련 규칙의 기본방향이나 임원후보가 되는 여성관리직 육성 등 여성임원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주로 검토한다.
일본 금융청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만드는 코퍼레이트 거버넌스 코드(기업지배구조 지침)에서는 여성 관리직 등용에 관해 기업의 다양성 확보 개념·목표·인재육성 방침·사내 환경정비 방침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명기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여성의 임원이나 관리직 등용이 한정돼 있다.
검토회에서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서방의 대응을 참고로 금융청 등과도 연계해 기업지배구조 코드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용 행동지침)의 재검토를 포함해 여성 등용을 추진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여성 비율이 적은 IT 인재 육성이나 기업가 지원도 논의한다.
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정권 시절이던 2003년 관리직과 정치인 등 지도적 위치에 있는 여성 비율을 2020년까지 30% 정도로 목표를 세웠으나 실현되지 않자 2020년으로 달성 시기를 2020년대 가능한 한 조기로 바꿔 최장 10년 정도 미뤘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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