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금요일 15주 만에 최다…실내 마스크해제 조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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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19일째 전주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네 가지 기준 중 두 가지 이상이 충족 될 경우 중대본 논의를 거쳐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완화) 시행시기를 결정하겠다"며 "실내마스크 착용의무가 완화되면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방역과 의료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미리 살피고 대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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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19일째 전주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100일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위중증 환자 역시 연일 고점을 유지 중이다. 정부는 이날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기준을 확정하고 발표한다. 대중교통·복지시설·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착용의무 완화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적용시기는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획득 등 네가지 조건 중 두가지 이상이 충족될 경우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8168명이다. 전일 대비 7576명 줄었지만, 전주 대비 1215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5일부터 19일 연속 전주 대비 증가했다. 금요일 기준으론 지난 9월9일(6만9391명) 이후 15주만에 최다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 530명이다. 100일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전일 대비 17명 줄었지만, 엿새째 500명이 넘는 위중증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63명이 추가돼 누적 3만1674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신규 변이 BN.1 검출률 상승이 전체 유행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지난 9월 국내서 최초 검출된 BN.1는 11월4주 7.7%였던 검출률이 12월2주 20.6%까지 급등했다. 우세종인 BA.5 변이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검출률이다. 주간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 역시 11월3주 12.1%에서 12월1주 15.88%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기준을 발표한다. 대중교통·복지시설·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우선 '권고' 적용 뒤 단계별 전환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최근 악화 중인 방역지표를 고려해 착용의무 완화를 위한 조건을 달았다. 환자 발생 안정화와 위중증 및 사망환자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획득 등이다. 네개 조건 중 2개 이상 충족 시 실내마스크 해제 시기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완화가 된다 해도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의 착용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네 가지 기준 중 두 가지 이상이 충족 될 경우 중대본 논의를 거쳐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완화) 시행시기를 결정하겠다"며 "실내마스크 착용의무가 완화되면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방역과 의료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미리 살피고 대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밍 위중증·사망자 증가 추세 속 의료대응 역량은 아직 안정적이다. 지난 22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5.3%, 일반 병상 가동률은 23.0%다. 하루 최대 20만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방역당국 입장이다.
감염확산 및 위중증·사망자 억제의 핵심 카드로 내세운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여전히 정부 목표치에 못 미치고 있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은 28.8%,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은 48.9%의 접종률을 기록 중이다. 정부 목표치는 고위험군 50%, 감염취약시설 60%다.
한 총리는 "6주간의 백신 집중 접종기간이 다음주 마무리된다"며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50% 가까이 높아진 반면, 60세 이상은 29% 정도로 아직 낮은 수준으로 아직 접종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의 접종 참여를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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