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얕은 정치 술수…검찰 소환 즉각 응하라" 총공세

한상희 기자 김정률 기자 노선웅 기자 2022. 12. 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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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3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소환 통보에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한심하다" "얕은 정치 술수"라고 비판하며 검찰 소환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절차에 대해 정치권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지만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전체가 야당 탄압이라고 해서 (사건을) 들여다봤다"며 이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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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하면 오히려 혐의 씻을 좋은 기회"
"수사받는게 원칙…대통령들도 소환·구속"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정률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소환 통보에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한심하다" "얕은 정치 술수"라고 비판하며 검찰 소환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절차에 대해 정치권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지만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전체가 야당 탄압이라고 해서 (사건을) 들여다봤다"며 이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그는 두산건설 등 기업들이 총 178억원의 후원금을 내고 당시 이재명 성남 시장으로부터 용도변경, 인·허가권 등을 통해 이보다 훨씬 큰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페이스북에 용도변경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고 해도 이재명 개인이 아닌 성남 시민의 이익이 되니까 이론적으로 뇌물이 될 수 없다고 했다"며 "변호사(이 대표)가 왜 이렇게 큰 실수를 하는지 모르겠다. 용도변경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면 제3자 뇌물수수"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번에 무혐의 결정된 것을 또 들고나온다고 하는데, 지난해 분당경찰서는 서면조사만 하고 불송치 결정했다"며 "또 친문(친문재인) 검사로 불린 김오수, 신성식, 박은정이 수사를 가로막았다는 정황이 있다. 이걸 변소라고 내놓는 걸 보니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본인 말대로 책임이 없으면 (검찰에) 가서 당당히 밝히고 오면 되는 것이지 당 전체가 동원돼 야당 탄압이다, 이럴 일을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재명을 죽인다고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라는 이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도대체 누가 이재명을 죽인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는 언제나 자신은 떳떳하다고, 아무 죄도 없다고 하지 않았나? 그러면 조사에 응해 자신의 무고함을 밝히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이 무능하고 불공정하다는 것인가? 무능과 불공정의 눈속임 프레임으로 빠져나가려는 얕은 정치 술수"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검찰이 이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한) 28일은 광주 민심투어 일정과 본회의를 핑계로 소환에 불응할 게 자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받는 게 원칙이다. 국회 제1야당 대표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면서 "대통령들조차도 소환조사를 받고 구속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거부했을 때 체포영장을 발부해야 한다는 이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자신과 관련 모든 사건에 시종일관 모르는 일, 혐의 없다고 할 정도로 자신이 있다면 검찰에서 적극 해명하면 될 일이다. 검찰 소환에 불응할 까닭이 없다"면서 "169석 거대 야당 민주당도 더이상 이 대표의 단체장 시절 개인 비리를 위해 '방탄친위대'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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