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계열 게임사 라인게임즈, IPO 주관사에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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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22일 19: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네이버 계열 게임회사인 라인게임즈가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IPO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단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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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IPO 성공 높게 평가
NH, LG엔솔에 이어 대어 번번이 놓쳐
네이버 계열 게임회사인 라인게임즈가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입찰 제안요청을 받은 NH투자증권은 주관사에서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NH는 올 초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단에서도 배제된 데 이어 번번이 '빅딜'을 놓치면서 기업공개(IPO) '빅3' 지위가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IPO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단독 선정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두 곳에만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해 상충 문제로 초대받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게임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대표 주관을 맡아 제외됐다. KB증권은 게임회사를 주관한 경험이 적어 초청받지 못했다.
IB 업계는 삼성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된 것을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IPO 트랙레코드(실적) 면에서 NH투자증권에 뒤처지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IPO 분야에서 국내 빅3로 꼽혔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대표 게임회사의 IPO를 맡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2020년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공동 주관을 맡은 것 외에 대형 게임회사의 IPO를 단독 주관해본 적이 없다. 이 때문에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두 곳이 공동 주관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골드만삭스 출신의 신권호 라인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신 CFO는 골드만삭스에서 대형 IT 기업의 IPO와 투자유치 업무를 맡았고 올해 6월 라인게임즈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게임즈는 기업가치가 1조원 수준인 대어로 해외 기관 투자자를 모집할 역량을 갖춘 국내 대형 증권사가 주관사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신 CFO가 삼성과 외국계 증권사들도 진용을 꾸린 뒤 IPO 전반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조만간 주관사와 계약을 맺고 상장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IPO 시장이 침체돼있는 데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상장 시기는 2024년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내년 신작 출시로 흑자로 전환한 뒤 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433억원의 매출과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설립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게임과 PC게임, 콘솔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흥행작이 없다. 지난 8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대표작이다.
라인게임즈는 네이버 계열사 중 최초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 계열사 중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네이버웹툰 등이 유력한 상장 후보로 꼽혔지만, 상장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라인게임즈가 상장 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텐센트와 카이로스인베로부터 각각 5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약 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때(4500억원)와 비교해 2년여 만에 몸값이 두 배 상승했다. 최대 주주는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으로 35.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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