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월가 애널의 일침 “저수익 아마존, 비영리기업인가?”

유재희 2022. 12. 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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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대해 경제 모델에 문제가 있다며 수익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로라 마틴은 "아마존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달부터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했지만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춘 구조조정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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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덤,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20달러 유지...추가상승여력 43%
"올해 영업이익률 2% 그쳐...경제모델 문제" 지적
내년 실적전망치 하향...EPS추정치, 이전대비 15%↓
"비용절감만으로 한계...내년 강력한 가격 결정력 입증해야"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대해 경제 모델에 문제가 있다며 수익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력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0달러는 유지했다. 이는 이날 종가 83.79달러(전일대비 3.43%↓)보다 약 43% 높은 수준이다.

로라 마틴은 “아마존의 올해 4분기 실적 추정치는 그대로 유지한다”며 “이를 반영한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5100억달러, 비용은 5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의 직원이 100만명인데 이들이 1년간 올린 영업이익은 100억~110억달러 수준에 그친다”며 “영업이익률이 고작 2%”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이 형편없는 사업을 하고 있거나 형편없이 운영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로라 마틴은 “아마존의 경제 모델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게 우리의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의 내년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올해 대비 10% 증가한 564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전 추정치와 비교해 5% 하향 조정한 것. EBITDA(상각전 이익)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827억달러, 1.85달러로 제시해 이전 추정치보다 각각 3%, 15% 낮췄다.

로라 마틴은 “아마존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달부터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했지만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춘 구조조정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 상승 및 수익구조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보기 원한다”며 “내년에는 이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의 주가는 올 들어 50%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수익률(나스닥지수) -33%를 17%포인트 밑도는 수준이다. 높은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등으로 핵심 사업의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월가에서는 아마존 주가 및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면서도 여전히 신뢰를 내비치고 있다. 실제 아마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53명 중 48명(90.6%)이 매수의견(비중확대 포함)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34.64달러로 60% 넘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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