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수급 악화 대비‥스페인에서 달걀 수입"

고재민 jmin@mbc.co.kr 2022. 12. 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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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국내 달걀 수급상황이 악화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달걀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전엔 미국 등에서 신선란을 수입했지만, 현재 미국도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달걀 가격이 높은 점을 고려해 스페인 등으로 수입국을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스페인에서 달걀을 직접 수입해 다음 달 중 판매를 희망하는 대형마트, 식재료업체 등에 공급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수입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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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연합뉴스TV]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국내 달걀 수급상황이 악화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달걀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국영무역을 통해 다음달 중 스페인에서 121만 개를 시범적으로 도입합니다.

국내 일일 달걀 생산량은 4천500만개 수준인데, 약 2.7%에 해당하는 양을 시범적으로 수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AI 확산 등으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국내에 부족한 물량을 즉시 공급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전엔 미국 등에서 신선란을 수입했지만, 현재 미국도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달걀 가격이 높은 점을 고려해 스페인 등으로 수입국을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올해 겨울철 고병원성 AI가 지난해보다 3주 정도 일찍 발생했고, AI 전파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철새 유입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스페인에서 달걀을 직접 수입해 다음 달 중 판매를 희망하는 대형마트, 식재료업체 등에 공급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수입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내년 2월부터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면 병아리를 필요한 만큼 수입해 살처분한 산란종계 농가 등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10월 17일 이후 국내 가금농장에서는 고병원성 AI가 총 50건 확인됐고, 이중 산란계 농장 발생 사례는 1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econo/article/6438844_356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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