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유엔 성명 조작은 내정간섭…경거망동 지켜볼 것"
오늘(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미국은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비난하는 안보리 의장성명을 조작해보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미 우리는 미국의 이런 어리석은 기도가 아주 좋지 못한 후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명백히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이 의장성명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유엔의 이름을 도용해 우리의 합법적 지위권을걸고 드는문서장을 채택하겠다는 것은 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에 대한 무시이며 엄중한 내정간섭 기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안보리 의장성명 초안을 작성한 뒤 이사국들과 공유했습니다.
초안에는 지난달 1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규탄한다는 내용과 함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무성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국가 주권의 중핵인 자위권을 강탈하려 드는 것은 우리의 자주권과 주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주권 국가에 대한 가장 엄중한 도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반드시 행동으로 반격하지 않으면 안 될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책임지지 못할 도발을 계속 걸어오는 미국의 경거망동을 우리는 엄정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18일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습니다. ICBM은 고도 약 6100㎞까지 오른 뒤 약 1000㎞를 날아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졌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용한 내조' 대신…김건희 여사, 일정 늘리고 정책 목소리
- [단독] 구급차에 "주유 못하게 하겠다"…김미나 의원, 갑질 의혹도
- "담배 피우지 말라" 훈계했다고…중학생들, 엄마뻘에 날아차기
- "못 일어나게 해도 좋다"…2천만원에 유명 음식점 주인 청부살인
- 팔꿈치 골절수술 뒤 숨진 4살 사랑이…부모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