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고객에게 인정 받는 미래 지향 구조 갖추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21일 다섯번째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F·U·N Talk'에서 신년 메시지 등을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CEO F.U.N Talk에 참가한 조 사장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2023년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 새해에는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변화해 나가자는 게 핵심이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최고경영자(CEO) F·U·N Talk' 자리에서 신년 메시지를 비롯해 올해 경영 성과와 내년 전략 방향 등을 공유했다. 'CEO F·U·N Talk'는 조 사장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5번째다.

그는 신년 메시지에서 "올해는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해였지만 경기 둔화와 불안한 국제정세, 글로벌 공급망 혼란, 에너지 위기로 숨 가쁜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흔들림 없이 성장과 변화를 경영 기조로 삼아 이정표로 삼을 만한 성과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라는 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시장 및 고객에게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변화하기 위한 2023년 전략 방향 4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강조했다. "질적 성장을 가속하고 미래 기회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여가야 한다"며 "기존 사업모델 및 사업방식의 변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의 한계를 돌파하고 성장성과 기업가치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서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확보해 나가자"고 했다.

고객 중심의 사업 운영체계 구축도 당부했다. 그는 "고객 경험(CX)과 디지털 전환(DX)을 연계한 혁신 활동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고객 경험 기반의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명확히 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CX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밝혔다.

미래 준비 역량 강화와 워룸 Task 실행도 언급했다. 조 사장은 "미래 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온라인 사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워룸은 각종 비효율 제거하는 동시에 근본적인 사업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돼 LG전자만의 경영개선 활동 기회와 방법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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