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고병원성 AI 확산 대비 신선란 시범 수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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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국내 계란 수급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신선란 시범 수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병원성 AI 확산 시 국내 사육기반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내년 2월부터 병아리를 수입해 살처분 농가 등에 공급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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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국내 계란 수급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신선란 시범 수입을 추진한다.
올해 겨울철 고병원성 AI가 지난해에 비해 22일 일찍 발생했고 철새가 내년 1월까지 유입될 수 있어 국내 산란계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확산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국영무역을 통해 내년 1월 중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 개를 시범적으로 수입할 계획이다.
시범 수입은 향후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국내에 부족한 물량을 즉시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며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측면에서 추진된다. 기존 수입국 가운데 미국 등은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현지 계란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수입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스페인에서 직접하게 되며 내년 1월 중 판매를 희망하는 대형마트, 식재료업체 등에 우선 공급한 뒤 추후 수급 상황을 봐가며 추가 수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수입되는 계란은 수출국의 위생검사는 물론 국내에서도 검역과 서류, 현물・정밀검사 등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통관되며, 식용란 선별포장업체를 통해 물 세척 및 소독을 거친 후 시중에 유통된다.
국내산과의 구분 방법은 국내산 계란은 껍질에 산란일자와 농장 고유번호 등 모두 10자리 숫자 등이 표기되나 스페인산은 산란일자 등 5자리로만 표기된다.
한편 최근 산란계 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란을 낳는 병아리를 생산하는 산란종계 사육마릿수는 전년 수준인 80만 마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병아리 생산이 가능한 성계(어른 닭)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병원성 AI 확산 시 국내 사육기반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내년 2월부터 병아리를 수입해 살처분 농가 등에 공급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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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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