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당원들이 '김장', '데이트' 어떻게 보겠나…소위 텃밭 연대 아닌가"

2022. 12. 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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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확고한 친윤(親윤석열)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른바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 범친윤계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김장연대라는 것은 소위 텃밭에 있는 분들의 연대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소위 텃밭, '공천=당선'인 곳에서 정치하는 것하고, 수도권에서, 공천받고도 떨어지는 지역에서 하는 것하고 민심의 중요성을 보는 인식 자체가 다르다. 수도권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김장연대라는 것은 소위 텃밭에 있는 분들의 연대 아니냐"고 김·장 두 의원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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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있다면 이렇게 공개적으로?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확고한 친윤(親윤석열)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른바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 범친윤계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김장연대라는 것은 소위 텃밭에 있는 분들의 연대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23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수도권·MZ세대 대표론'을 언급하면서 "수도권 민심을 알고 수도권 대책, 전략, 메시지를 내는 당대표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척박한 수도권 환경에서 정치를 해온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소위 텃밭, '공천=당선'인 곳에서 정치하는 것하고, 수도권에서, 공천받고도 떨어지는 지역에서 하는 것하고 민심의 중요성을 보는 인식 자체가 다르다. 수도권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김장연대라는 것은 소위 텃밭에 있는 분들의 연대 아니냐"고 김·장 두 의원을 겨냥했다.

윤 의원이 "텃밭 분들의 연대"라고 한 것은 이들이 모두 보수 우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구 의원이기 때문이다.

최근 친윤계 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울산 남구을이 지역구인 4선 의원이다. 2004년 초선의원으로 원내에 진입한 이후, 17·18·19·21대 국회까지 4선을 했다. 20대 총선에 나오지 않은 것은 19대 의원일 당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 후보로 나서 당선됐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져 있는 '윤핵관 중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부산 사상 지역구 3선(18·20·21대 국회) 의원이다.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본선에서 패배했다. 이를 놓고 보면 '텃밭'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면도 있으나, 그 직후인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진박 공천'을 받아 새누리당 후보가 된 손수조 후보와 민주당 배재정 후보를 모두 제치고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

윤 의원은 "객관적으로 판단한다면 척박한 수도권 환경을 아는 당 대표 필요하다. 그걸 모르기 때문에 '김장연대'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수도권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절절한 수도권에서 정치를 한 번 해 보라"며 "이준석 전 대표가 자기의 징계에 앞장섰던 윤핵관 몇 명을 꼽으며 '수도권에 나오라', '수도권에 나와봐서 수도권의 절체절명의 척박한 민심을 한번 알아보라'고 했는데 아마 이 전 대표나 저나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또 "김장연대를 그렇게 당원들이 원할까?"라며 "자꾸 공개적으로 무슨 '데이트', '연대한다', '김장 담근다' 이게 국민들 당원들 보시기에 어떻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것에 대해서 당원들의 평가가 어떻겠느냐. 당원들의 평가를 들어보시면 김장연대가 그렇게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장 의원이 김 의원을 지원하는 것을 보면 이른바 '윤심'이 차기 당 대표로 김 의원을 원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정치권에 있는 데 대해서는 "아니 윤심이 있다면 이렇게 공개적으로 여타의 후보들을 배제하고 적으로 돌리면서 이렇게 얘기하겠느냐"며 "그래서 오히려 윤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그는 반박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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