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한파에도 눈을 쫓는 사람들

KBS 2022. 12. 23. 09: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는 타이완에서는 눈을 볼 수 없는데 최근 이상 기온으로 한파가 들이닥치자 추위도 마다않고 눈을 쫓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최강의 한파가 불어닥친 타이완 북부 이란 현.

해발 3천 미터 이상 고지대 기온이 0도에 근접해 눈 올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혹시라도 눈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부풀어 이른 새벽부터 높은 산을 오릅니다.

[주민 : "올해 첫눈을 볼 수 있을까 해서, 새벽 4시에 도착해 산에 올라가는 중입니다."]

캠핑장에는 일찌감치 텐트를 치고 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야영객 : "어제, 밤부터 야영을 하고 있는데 아침엔 안개가 끼었더라고요. 저는 평생 눈을 본 적이 없어서 한번 보고 싶어요."]

산속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민박집 주인들의 손길도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눈 내릴 가능성이 커질수록 숙박객이 늘기 때문입니다.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타이완은 한겨울에도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데, 지난해에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몰아친 한파에 100여 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