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출근길 선로 화재… 2시간 운행 중단

장근욱 기자 2022. 12. 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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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는 없어

23일 오전 6시 24분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독립문역 사이 선로 터널에서 화재로 연기가 발생했다. 진화 작업을 위해 2시간 가까이 3호선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역 안에 있던 시민들은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화재진압을 마친 소방대원들이 지하철 선로에서 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무악재역과 독립문역에 있던 승객을 역사 바깥으로 대피시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대원 60여명이 투입됐고, 불길은 사고 후 1시간 반 만인 오전 7시 54분에 완전히 잡혔다.

이 사고로 이날 오전 6시 24분부터 오전 8시 12분까지 약 2시간 동안 구파발역~약수역 사이 약 15㎞ 구간에서 3호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 구간은 서울 도심을 지나는데 종로3가역, 을지로3가역, 충무로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환승역이 포함돼 출근길 시민 불편이 컸다.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인근 버스 정류장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선로 화재로 3호선 구파발역-약수역 구간 열차 운행이 약 2시간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

열차 운행이 중단된 지하철역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이 한꺼번에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면서 출근길에 혼선도 빚어졌다. 온라인에서는 “버스 정류장에 사람이 너무 많다” “버스가 꽉 차서 (정류소에) 안 멈추고 지나친다” “택시도 안 잡힌다” “지각 확정” 등 불만이 잇따랐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출퇴근길 대중교통 배차간격을 좁히는 ‘집중배차 시간대’를 지하철 3호선과 시내버스·마을버스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까지로 연장했다. 기존 오전 9시보다 1시간 더 늘린 것이다.

소방당국은 선로에 있는 고압 전선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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