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윤제균 감독의 의지…정성화→김고은x박진주, 눈물샘 자극한 열창(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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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오리지널 뮤지컬영화 '영웅'은 윤제균 감독의 진심이 담긴 영화다.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각색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제공배급 CJ ENM, 제작 JK필름, 공동제작 에이콤 CJ ENM)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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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국내 첫 오리지널 뮤지컬영화 ‘영웅’은 윤제균 감독의 진심이 담긴 영화다. 지난 2012년 뮤지컬 ‘영웅’을 보고 언젠가는 반드시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삼은 뮤지컬영화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신념이 담긴 작품이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게 배우 캐스팅 역시 ‘찰떡’ 라인으로 꾸렸다.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각색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제공배급 CJ ENM, 제작 JK필름, 공동제작 에이콤 CJ ENM)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윤제균 감독은 뮤지컬에서 받은 감동을 스크린 안에 구현하기 위해 캐스팅에도 공을 들였다. 14년 간 안중근 역을 맡아 온 정성화를 시작으로 여성 배우들 가운데 연기력과 가창력까지 모두 갖춘 김고은과 박진주를 각각 독립군 정보원 설희, 독립군 친구 마진주 역으로 캐스팅했다.
이들은 뮤지컬배우 못지않은 수준급 가창력을 자랑하며 캐릭터가 매 순간마다 느꼈을 심경에 깊게 몰입하게 만든다. 촬영 후 녹음한 후시녹음이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 라이브로 부른 노래를 영화에 담았기에 좀 더 호소력 짙게 다가온다. 군중신 등을 제외하고 전체의 70% 가량을 현장 라이브로 담았다는 설명이다. 김고은의 ‘그대 향한 나의 꿈’, ‘내 마음 왜 이럴까’는 가슴을 울린다.
또한 박진주가 이현우와 가창한 ‘사랑이라 믿어도 될까요’ 역시 감정을 끌어올리며 눈물샘을 자극한다.
정성화, 김고은, 박진주와 더불어 조재윤·배정남·이현우는 실존인물인 우덕순·조도선·유동하 역을 각각 맡아 존재감을 발휘했다. 조도선 역의 배정남과 우덕순 역의 조재윤은 채가구역에서 대기했지만 이토 히로부미가 탄 열차가 그냥 지나가는 바람에 실패하는 이야기를 진지하지만 웃음기를 담은 얼굴로 풀어냈다. 영화에 산만하고 불필요한 캐릭터처럼 보여도 눈과 귀가 즐거운 볼거리를 완성하는데 기여했다.
독립군의 막내 유동하를 연기한 이현우는 자신만의 귀여운 매력을 반영해 캐릭터를 살렸다.
‘영웅’은 안중근이 고향 황해도를 떠난 1907년부터 중국 뤼순 형무소에 1910년 수감돼 사형을 당하기까지, 역사적인 이야기에 가상의 인물들과 허구적인 서사를 덧입혀 영화적으로 재구성했다. 조국을 위해 온몸을 바친 선조들이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키워 온 꿈을 함께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을 진득하게 그려냈다.
러닝타임 120분.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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