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 책임 없다면 검찰서 당당히 밝히고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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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에 반발한 것과 관련해 "한심하다"고 비판하며 이 대표에게 책임이 없다면 검찰 소환에 응하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절차에 대해 정치권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지만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전체가 야당 탄압이라고 해서 (사건을) 들여다봤다"며 이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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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석 야당 동의 없이 예산 처리할 수 없어 하나하나 동의 받아"
(서울=뉴스1) 김정률 노선웅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에 반발한 것과 관련해 "한심하다"고 비판하며 이 대표에게 책임이 없다면 검찰 소환에 응하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절차에 대해 정치권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지만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전체가 야당 탄압이라고 해서 (사건을) 들여다봤다"며 이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그는 두산건설(45억원), 농협(50억원), 네이버(39억원), 분당차병원(33억원) 등이 총 178억원의 후원금을 내고 당시 이재명 성남 시장으로부터 용도변경, 인·허가권 등을 통해 이보다 훨씬 큰 이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후원금을 낸 이후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용적률을 바꿨다. 또 네이버의 경우 제2사옥 건축허가를, 차병원도 경찰서 부지 용도변경을 받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8월 페이스북에 용도변경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고 해도 이재명 개인이 아닌 성남 시민의 이익이 되니까 이론적으로 뇌물이 될 수 없다고 했다"며 "변호사(이 대표)가 왜 이렇게 큰 실수를 하는지 모르겠다. 용도변경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면 제3자 뇌물수수"라고 했다.
그는 '지방정부 부정부패'와 관련한 이 대표의 석사 논문에 인허가권을 가진 자가 하위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이권에 개입하면 발각이 쉽지 않아 형사적 처벌말고는 견제방법이 없다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번에 무혐의 결정된 것을 또 들고나온다고 하는데, 지난해 분당경찰서는 서면조사만 하고 불송치 결정했다"며 "또 친문(親문재인) 검사로 불린 김오수, 신성식, 박은정이 수사를 가로 막았다는 정황이 있다. 이걸 변소라고 내놓는 걸 보니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권에서 왈가왈부 할게 아니라 본인 말대로 책임이 없으면 (검찰에) 가서 당당히 밝히고 오면 되는 것이지 당 전체가 동원돼 야당 탄압이다 이럴 일을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가 극적으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169석의 거대 민주당의 동의 없이 예산안을 처리할 수 없고, 항목 하나하나 일일이 동의를 얻어야 했다"며 "수십가지 쟁점이 있었지만 여러차례 회동을 통해 많이 줄었고, 법인세,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지역화폐 예산 문제 때문에 거의 10일 이상 끌어온것 같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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