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개인·외인 매도세에 하락 2323선…美 증시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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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증시 대부분 종목군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특히 테슬라의 할인 발표가 전기차 수요 둔화 이슈를 자극해 관련 종목에 부담을 줄 수 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 급락한 점도 관련 종목 부진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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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3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하고 있다. 간밤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한 점이 국내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5%, 나스닥 지수는 2.18% 각각 하락했다.
또 전날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2년 유예됐지만 대주주 요건은 기존과 동일하게 10억원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양도세 회피 물량에 대한 리스크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는 금투세 시행을 2년 유예하는 내용 등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 및 예산부수법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17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33.61p(1.43%) 하락한 2323.1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748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6억원, 43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2.98%), LG화학(-2.88%), LG에너지솔루션(-1.91%), NAVER(-1.9%), SK하이닉스(-1.64%), 삼성전자(-1.52%), 삼성전자우(-1.49%), 현대차(-1.26%), 기아(-1.1%), 삼성바이오로직스(-0.73%) 등은 하락했다.
하락 업종은 비금속광물(-3.32%), 기계(-1.89%), 전기전자(-1.82%), 건설업(-1.75%), 화학(-1.72%) 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증시 대부분 종목군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특히 테슬라의 할인 발표가 전기차 수요 둔화 이슈를 자극해 관련 종목에 부담을 줄 수 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 급락한 점도 관련 종목 부진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침체 이슈는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 만큼 주식시장에서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결국 미 증시 부진이 한국 증시를 하락 출발하게 만들어도 다음주 있을 배당락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면 지수 낙폭이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67p(2.47%) 하락한 697.3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735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7억원, 47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5.11%), HLB(-4.81%), 엘앤에프(-4.76%), 에코프로비엠(-3.95%), 펄어비스(-3.48%), 카카오게임즈(-2.7%), 셀트리온헬스케어(-2.26%), 리노공업(-1.83%), 셀트리온제약(-1.67%), 스튜디오드래곤(-0.68%) 등은 하락했다.
하락 업종은 일반전기전자(-3.21%), 기타 제조(-3.19%), 반도체(-3.02%), 제약(-2.98%)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280.7원에 출발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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