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오르자 자신감도 올랐다… 김건희 여사, 이달 일정 14건 중 5건이 ‘단독’

2022. 12. 23.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이달 들어 연속으로 일정에 나서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로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도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김 여사가 이달 소화한 공개 일정은 총 14건이다.

그간 김 여사의 일정은 대통령실이 발언 및 사진 등을 기자단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주로 이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지지율 20%대였던 10월엔 총 5건
40% 육박한 12월엔 단독일정만 5건
그간 이어온 비공개 행보와 다른 모습
전날 일정엔 취재 기자가 동행하기도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건희 여사가 이달 들어 연속으로 일정에 나서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로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도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김 여사가 이달 소화한 공개 일정은 총 14건이다. 이 중 김 여사의 단독일정은 총 5건으로 ▷8일 새마을운동중앙회 자원봉사, 자립준비청년 창업자와 만남 ▷20일 한부모 가족 한마당 행사 ▷21일 심장 수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옥 로타’ 병문안 ▷22일 희망박스 나눔행사 등이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옥 로타군을 만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과 함께한 일정은 ▷5일 국가조찬기도회,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만찬 ▷6일 푹 주석과 차담회 ▷8일 축구 국가대표팀 만찬 ▷16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 윈-윈터(Win-Winter) 페스티벌 개막식 ▷17일 서초동 사저 감사 인사 방문 ▷20일 청년과의 간담회 ▷22일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등이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국제 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에게 스카프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전날의 경우 하루 2건의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오전 윤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한 김 여사는 이후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 행사’를 찾아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에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 ‘희망박스 나눔 행사’에는 취재 기자가 동행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단독 일정에 취재 기자가 함께한 건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당시 외부 일정 이후 처음이다. 국내 일정 기준으로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그간 김 여사의 일정은 대통령실이 발언 및 사진 등을 기자단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주로 이뤄졌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 부산 부산진구 새마을운동부산진구지회를 방문, 새마을지도자 및 대학생마을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쪽방촌에 전달할 생필품을 포장하고 있다. [연합]

늘어난 김 여사의 연말 행보는 최근 들어 오르기 시작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40%를 넘어 순항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 대처와 맞물려선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의 20%대 머물던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더욱 명확하다. 지난 10월 김 여사의 공개 외부 일정은 5건으로, 이 중 단독 일정은 2건에 불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대선 당시부터 각종 논란이 일자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다. 지난 6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예방 후엔 4개월간 공개 활동이 없기도 했다. 10월 대한적십자사 주최 바자 행사를 제외하면 그간 수해 현장 등 비공개 봉사 활동 위주로 행보를 이어왔다.

다만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이러한 행보와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의 연관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어렵고 힘든 약자 편에 서겠다는 건 전부터 해 오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할 것이고 지지율 상승세와는 관련 없다”고 설명했다.

poo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