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형일·안정은 11번가 각자대표, “내년은 ‘11번가 2.0′ 실행 원년”

각자대표 체제 전환 첫 타운홀 미팅 개최
커머스 경쟁력 확보, 구매자·판매자 참여 가치 강화 등 강조

하형일(왼쪽), 안정은 11번가 각자대표가 이달 22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11번가 2.0'의 본격적인 실행을 알렸다. /11번가

11번가는 각자대표 체제 전환 후 첫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11번가 2.0′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23일 11번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2023 Leap Forward’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하형일 11번가 사장은 “지난 5월 제시한 ‘11번가 2.0′으로의 변환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직매입 슈팅배송, 우주패스, 마이데이터, SK페이 오프라인 결제 등 각 사업 영역의 괄목할 성장을 기반으로 변환의 초석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2023년은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11번가 2.0′ 실행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플랫폼 경쟁력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를 포함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성장 노력을 지속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주도적 사업자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11번가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 브랜드관 출범과 슈팅배송의 성장으로 배송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게 이유다.

또 지난해 출범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작년보다 구매 고객 수가 73% 증가했고, 11번가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달 기준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이외에도 애플리케이션(앱)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00만 돌파,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 출시, SK페이 오프라인 2만2000개 매장 결제 서비스 확대 등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내년에는 2023년 11번가 2.0의 본격적인 실행을 위해 ▲기본 커머스 경쟁력 확보 ▲구매자·판매자 참여 가치 강화 ▲신규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고 핵심과제 달성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각자대표로 선임된 안정은 사장도 타운홀 미팅에서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수익성과 생존을 동시에 걱정해야 하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11번가가 집중해야 하는 가치와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고민할 시간”이라며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적 원인을 찾아 지속적인 문제해결에 집중함으로써 구매 고객과 판매자 모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커머스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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