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 지역화폐 요구 때문에 예산안 오래 끌었다"

이재우 기자 2022. 12. 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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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 합의와 관련해 "법정기한은 많이 넘겼지만 연말까지 가지 않고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전에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게 돼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169석의 거대 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예산안 하나 처리할 수 없고 항목 하나하나 마다 일일 민주당 동의를 받아야 했다"며 "처음에는 수십가지 쟁점이 있었지만 여러 차례 회동을 통해 줄어들었고 마지막에 법인세,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지역화폐 예산 세 가지 문제 때문에 거의 10일 이상 끌어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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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 합의와 관련해 "법정기한은 많이 넘겼지만 연말까지 가지 않고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전에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게 돼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14년 국회법 개정 후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12월9일을 넘긴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지키지 못하게 돼서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69석의 거대 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예산안 하나 처리할 수 없고 항목 하나하나 마다 일일 민주당 동의를 받아야 했다"며 "처음에는 수십가지 쟁점이 있었지만 여러 차례 회동을 통해 줄어들었고 마지막에 법인세,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지역화폐 예산 세 가지 문제 때문에 거의 10일 이상 끌어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지 않아서 올해는 1원도 편성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7050억원의 지역화폐 예산을 요구하는 바람에 그것 때문에 많이 오래 끌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절반인 3525억을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말한다"며 "정부당국은 일주일 여밖에 남지 않은 짧은 기간이지만 철저히 집행을 준비하고 낭비 요소가 없도록 어려운 시기에 재정이 경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낭비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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