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의무→권고’ 변경”…오늘 ‘조정안’ 발표
[앵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지금까지 의무였던 실내마스크 착용이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어제 이 문제로 먼저 의견을 조율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 오전, 관련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의무'를 '권고'로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의무 착용이 된 방역 마스크.
정부가 오늘 오전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지 여부를 확정 발표합니다.
현재로선 지난 9월 실외에 이어 실내까지 마스크 착용을 자율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방역당국은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권고로 바꿀 계획임을 보고를 했습니다."]
다만 일정 조건 충족을 전제로 할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감소 추세 등을 주요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이 자율로 바뀌어도 위험성이 큰 대중교통과 병원, 요양원이나 사회복지시설은 의무화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당정은 어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는데, 국민의힘은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의 중증도가 이전에 비해 낮다며 전향적 검토를 주문했습니다.
마스크가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 국민의 항체 형성률이 97.3%를 기록했다는 지난 8월 질병청 조사 결과도 근거로 삼았습니다.
정부는 과학 방역 기조에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윤석열 정부는 과학 방역에 기초하여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으며 마스크 의무 조정 문제 역시 과학방역의 기조에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다면 실제 시점은 동절기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설 즈음이 우선 거론됩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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