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당원투표 100% 전대룰 변경’ 마무리…전국위·상임전국위 열어 개정 완료 계획

이세훈 2022. 12. 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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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100%' 전대룰에 '비윤(비윤석열)계' 일각에서 반발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23일 차기 당 대표를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선출하는 당헌 개정 작업을 마무리한다.

당원투표 100%는 현행 당헌에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으로 명시된 대표 선출 규정을 변경해 당원투표 비율을 100%로 늘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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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원 100%’ 전대룰에 ‘비윤(비윤석열)계’ 일각에서 반발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23일 차기 당 대표를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선출하는 당헌 개정 작업을 마무리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두현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 주재로 전국위원회를 소집한다. 전국위원회에서 재적 과반이 찬성해 개정안이 통과되면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에 따른 당규 개정안도 재의결할 예정이다. ‘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하면 전대 룰 개정 작업이 모두 끝나는 셈이다.

당원투표 100%는 현행 당헌에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으로 명시된 대표 선출 규정을 변경해 당원투표 비율을 100%로 늘리는 것이다.

현행 당헌·당규는 당 대표를 선출할 때 당원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지만, 개정안은 여론조사 30%를 폐지하고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를 선출하도록 했다.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또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단위 선거의 당내 경선 여론조사를 할 경우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 정당이 없는 자만을 대상으로 해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기로 했다.

앞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어 20일 상임전국위는 당헌·당규 개정안 작성 및 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전대 룰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주 전당대회 선관위원장 지명과 다음 달 초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등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비대위는 다음 주까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당대회 일정도 내년 3월8일 또는 10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9월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당대회가 본궤도에 오르자 전대주자들 신경전도 거세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심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고 압도적으로 1위고, 나머지 윤핵관이라는 그분들은 정말 낮은 수준”이라며 “국민들이 그 사람들을 독립적인 정치인으로 보겠나”라고 ‘당원투표 100% 전대룰 변경’을 비고았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비윤(비윤석열)계’ 일각에서 비판이 나온 데 대해 “뭐가 문제냐”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을 가장 아끼고 잘 되길 바라는 분들이 우리 당을 가장 헌신적으로 이끌고, 잘 이끌 당 대표를 뽑는 것”이라면서 “우리 당이 안 되길 바라는 분들의 생각이 우리 당 대표 선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전당대회 룰 개정에 반발하는 일부 비윤계 인사들을 향해 “당원들과 괴리된 당 대표가 어떻게 우리 당을 이끌고 갈 수 있다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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