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서 마스크 벗을까...정부, 오늘 착용의무 조정안 발표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internet.com) 2022. 12. 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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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권고’ 전환 가닥...구체적 시기는 불확실
지난 22일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에 실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23일 코로나19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정부와 여당은 전날 당정협의회에서 관련 내용을 조율하고 요양병원·시설, 병원 등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실내 마스크 착용 조정안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일부 시설을 제외한 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먼저 풀고, 추후 유행 상황을 본 뒤 의무를 전면 해제하는 단계적 방안을 채택할 전망이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이날 제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행 시기는 이르면 설 연휴가 유력하다. 설 연휴 전후로 1단계 해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날짜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기보다는 일정 기준을 제시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정부는 이달 들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에 속도를 내고 전문가 토론회,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당정협의 등을 거쳤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세가 반등하고 독감도 동시 유행하는 가운데 실내 마스크를 벗으면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함께 확진자 7일 격리 의무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당은 전날 당정협의에서 확진자 격리 기간을 7일에서 3일로 축소하자고 제안했으나, 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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