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 와그너그룹, 北 무기 구매?... “소문과 억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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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 시각)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이 11월,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며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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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와그너 그룹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 시각)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이 11월,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며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북한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이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즉각 와그너 그룹에 대한 무기 인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와그너 그룹은 미국 정부의 발표가 “소문과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22일 로이터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 소유주인 예브게네프 프리고진은 “북한이 오랫동안 러시아에 어떤 무기도 공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커비 조정관은 추측에 근거해 진술하는 습관이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푸틴의 개인 군사 기업’으로 불리는 와그너 그룹은 2014년 설립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는 등 비공식적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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