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난타전 끝에 리버풀 제압…사우샘프턴과 리그컵 8강 격돌(종합)

'아케 결승골' 3-2로 승리…홀란드도 골맛

잉글랜드 리그컵 8강에 진출한 맨체스터 시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라이벌' 리버풀을 제압하고 2022-23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에 진출했다. 이어 진행된 추첨 결과 맨시티는 사우샘프턴과 격돌한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리그컵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공식 경기를 치르는 두 팀은 일부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맨시티는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엘링 홀란드, 리야드 마레즈를 비롯해 조기 탈락한 케빈 데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간, 로드리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리버풀 역시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모하메드 살라, 티아고 알칸타라, 조엘 마팁과 일찍 대회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다윈 누녜스 등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경기 시작부터 공세를 높인 맨시티가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데 브라위너가 왼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홀란드가 쇄도하며 하프 발리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제임스 밀너가 낮게 깔아준 공을 파비우 카르발류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시티는 후반 2분 만에 나온 마레즈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리버풀은 1분 뒤 살라의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3분 맨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수비수 나단 아케가 데 브라위너의 도움을 받아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이후 잭 그릴리시,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하고 1골 차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경기 후 진행된 8강 대진 추첨 결과 사우샘프턴과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유일하게 하부리그에 속한 찰턴 애슽레틱(3부리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은 노팅엄 포레스트와 8강전을 치르고, 뉴캐슬은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8강전은 내년 1월10일 열린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