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방미 하루 만에… 푸틴 “외교 통한 빠른 종전 희망, 빠를수록 좋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외교를 통한 조기 종전을 희망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영국 로이터,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목표는 전쟁의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며 "종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서방이 도입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한 대응은 내주 초 발표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외교를 통한 조기 종전을 희망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이날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2조원이 넘는 군사 지원을 추가로 확보한 다음날 나와 관심을 받았다.
영국 로이터,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목표는 전쟁의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며 “종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차례 말했듯 적대행위의 심화는 불필요한 손실로 이어진다”며 “모든 무력 충돌은 어떤 식으로든 외교적 협상을 통해 끝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이런 입장을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를 적대하는 이들도 이 같은 현실을 더 일찍 깨달을수록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방미 기간 미국으로부터 약속받은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에 대해선 낡은 무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패트리엇 미사일은 꽤 낡은 무기로, 러시아의 S-300 시스템처럼 작동하지 못한다”며 “언제나 해독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겠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라”며 “우리는 그것들도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방이 도입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한 대응은 내주 초 발표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밝혔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오는 26일 또는 27일에 관련 대통령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상한제에 이어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러시아산 가스 가격 상한제에 대해서도 부당한 규제 시도라며 맞대응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가 상한제와는 약간 성격이 다르지만, 여전히 가격을 행정적으로 규제하려는 시도”라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제로 행정 규제로 발전하고 계약을 침해할 경우 우리가 계약을 이행해야 할지 검토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통상적으로 매년 연말 열리던 시정 연설을 건너뛴 데 대해선 “상황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특정 시기에 결과와 단기간 계획을 정확히 짚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에는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러시아 상황을 두고는 “이상적인 상황은 없었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러시아가 올해를 꽤 자신 있게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