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계약 만료지만..."재계약 생각할 때가 아니다"

한유철 기자 2022. 12.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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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뉴가 재계약에 관해 말을 아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크리스마스 전에 첼시는 조르지뉴와의 재계약을 위한 중요한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르지뉴 역시 첼시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재계약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최근 바르셀로나 등 여러 구단이 조르지뉴와 연관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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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조르지뉴가 재계약에 관해 말을 아꼈다.


이탈리아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유형이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수비 라인을 보호하거나 볼을 끊는 등 수비적인 면에선 다소 부족하며 상대 압박이 거센 상황에선 침착함을 유지하지 못한다. 하지만 조금의 자유가 보장된다면, 팀 내 공격을 이끌 만큼 패싱 능력이 상당하다. 전진 패스와 롱패스를 시도하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으며 성공률도 상당하고 이를 통한 기회 창출 능력도 좋다.


이탈리아 출신인 만큼 세리에 A 무대에서 잔뼈가 굵다. 이승우가 몸담기도 했던 헬라스 베로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13-14시즌 세리에 A 첫 시즌이었지만 전반기 18경기 7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나폴리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입지를 다졌다. 2014-15시즌 준주전급 자원으로 리그 23경기에 나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출전하며 유럽 대항전 경험을 쌓았다. 2015-16시즌부터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 2017-18시즌까지 '핵심'으로 활약했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은사'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따라 첼시로 향했다. 나폴리에서 오랫동안 합을 맞춘 덕에 조르지뉴는 어렵지 않게 팀에 적응할 수 있었고 커리어 첫 잉글랜드 무대였지만 수준급 활약을 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압박이 강할 때면 실수를 범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노출했지만, 빌드업 상황에선 자신이 필요한 이유를 증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다. 2020-21시즌이 정점이었다. 당시 조르지뉴는 컵 대회 포함 43경기에 나섰고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또한 UEFA 유로 2020에서도 이탈리아 대표로 나서 우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고 이에 2021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3위에 오르는 등 주가를 높였다.


현재는 그에 비해 다소 떨어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첼시의 중심이다. 이에 첼시는 그와의 계약을 연장하고자 한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크리스마스 전에 첼시는 조르지뉴와의 재계약을 위한 중요한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첼시 입장에선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 전까지 협상을 완료하고자 한다.


조르지뉴 역시 첼시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재계약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물론 나는 첼시에 남고 싶다. 이 구단을 사랑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경기와 승리에 집중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첼시 입장에선 다소 서운할 수 있다.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최근 바르셀로나 등 여러 구단이 조르지뉴와 연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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