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폐장 D-7, 실적주에 집중할 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식시장 폐장이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워낙 변동성이 높은 1년이었고, 올해는 '산타 랠리' 기대감도 사라지면서 아예 주식에 손을 떼는 사람도 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말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 결산)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이 있고, 주식시장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에 산타도 부재하고, 내년에도 경제 침체가 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각각의 '안식처'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폐장이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연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증시는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21%, 31% 밀렸다. 일부 투자자들은 “유독 2022년은 길게 느껴진다”며 입을 삐죽거리기도 했다.
워낙 변동성이 높은 1년이었고, 올해는 ‘산타 랠리’ 기대감도 사라지면서 아예 주식에 손을 떼는 사람도 늘고 있다.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4조8459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코스피 거래대금이 5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월 2일(4조6382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최근 들어 45조~46조원대를 기록하며 연일 연저점을 다시 세우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투자자 예탁금이 45조213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년간 가장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 연초인 1월 27일(75조1073억원)과 비교하면 40%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말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 결산)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이 있고, 주식시장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에 산타도 부재하고, 내년에도 경제 침체가 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각각의 ‘안식처’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실적주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주는 12월 중순경 바닥을 잡고 반등세를 보이는데, 숏커버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배당락 직전에 이러한 현상이 집중돼 나타난다”면서 “내년 코스피의 실적 전망치가 꾸준하고 강하게 하향되면서 실적주의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실적주는 지금부터 내년 1월까지 드라마틱한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 실적 전망이 하향되는 비싼 종목을 판 다음, 실적 전망이 상향되는 싼 종목을 사는 냉정한 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1개월 전 대비 상향 조정된 업종 가운데 보험·은행·기계 업종을 추천한다”면서 “보험·은행은 주가 흐름이 양호하고 수급 개선과 배당 메리트가 부각되고, 기계 업종은 주가는 비교적 부진하지만, 수급 개선이 전망된다”고 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개선주를 볼 때, 11월 하순부터는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보는 게 좋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면서 “내년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기계, 조선·에너지·호텔·레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중에서도 삼성중공업은 올해 적자에서 내년 흑자 전환 및 실적 기대가 올라오고 있다”면서 “롯데관광개발, HD현대, 한화 등도 우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내년 첫 거래일인 1월 2일에는 정규장 개장 시간이 오전 10시로 변경된다. 증시 개장식에 따라 평소보다 개장이 1시간 늦어진다. 장 종료 시각은 평소처럼 오후 3시 30분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