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묻힌 제주… 하늘·바닷길 이틀째 막혀

김영헌 2022. 12. 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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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대설이 이어지면서 23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겼다.

23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 그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해상에는 풍랑경보(남부 앞바다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강풍과 폭설로 이틀째 제주를 오가는 하늘·바닷길에 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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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항공기 모두 결항
제주기점 여객선도 모두 통제
제주도 전역에 폭설과 강풍이 몰아친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강풍과 대설이 이어지면서 23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겼다.

23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 그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해상에는 풍랑경보(남부 앞바다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강풍과 폭설로 이틀째 제주를 오가는 하늘·바닷길에 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 기점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하는 등 이틀째 운항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 중 296편(출발 143, 도착 153)이 사전 결항해 178편(출발 90, 도착 88)만 운항할 계획이다. 운항 계획이 잡힌 항공편 중에서도 이날 오전 9시 현재 73편(출발 42, 도착 31)도 결항하는 등 등 모두 369편이 취소 또는 결항됐다.

공항공사는 “기상 상황으로 인해 항공기 결항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전에 해당 항공사를 통해 항공기 결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를 잇는 뱃길은 완전히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해상에 풍랑경보 등이 내려지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8개 항로 11척 모두 사전결항 조치가 내려졌다. 여객선 운항은 기상 여건에 따라 24일 이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많은 눈과 매우 강한 바람, 높은 파도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이 운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반드시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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