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英 탑기어 선정 ‘최고의 패밀리카’ 선정…현대차 위상 달라졌다

시트로엥 ‘E-베를링고’·스코다 ‘옥타비아’ 후보 제쳐
“디자인·전동화 라인업·패밀리카 가치 경쟁차 압도”

영국 BBC의 탑기어가 현대자동차 투싼을 최고의 패밀리카로 선정했다. 사진은 투싼.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 ‘투싼’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TV쇼인 영국 BBC 탑기어가 선정하는 ‘최고의 패밀리카’에 선정됐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은 최근 방영된 탑기어 프로그램에서 50종의 패밀리카를 제치고 최고의 패밀리카에 등극했다. 투싼과 경쟁한 최종 후보는 시트로엥 ‘E-베를링고’·스코다 ‘옥타비아’였다.

탑기어의 사회자인 크리스 해리스는 “투싼은 핫 해치 디자인과 흥미로운 전동화 라인업, 패밀리카 가치 등을 앞세워 경쟁차들을 압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회자인 패디 맥기네스도 “우리 모두 이번 결정에 모두 동의한다”며 “추천하는 차는 바로 현대차 투싼”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04년까지 탑기어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던 현대차가 이제 단골 호평 브랜드로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탑기어는 ‘2022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인기 차량’에 현대차 N 비전 74를, ‘올해의 자동차 회사’에 기아를 선정했다.

작년에도 현대차그룹은 탑기어 어워즈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자동차회사’에 현대차가, ‘올해의 차’에 i20 N이 선정됐다. 기아 EV6는 ‘올해의 크로스오버’에 이름을 올렸다.

85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탑기어 공식 유튜브 채널도 현대차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지난 9월 올라온 현대차 롤링랩 RN22e와 N 비전 74 시승 영상에서 탑기어는 “2020년대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의 시대”라고 호평했다. 해당 영상은 3개월여 만에 조회수 384만회를 기록하며 2022년 탑기어 채널 최다 조회 영상에 올랐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