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배치하면 파괴하겠다”…푸틴이 경고한 무기의 정체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을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조원이 넘는 군사 지원을 추가로 확보한 다음날에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의 목표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며 “종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빠를 수록 좋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적대행위의 심화는 불필요한 손실로 이어진다”며 “모든 무력 충돌은 어떤 식으로든 외교적 협상을 통해 끝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약속 받은 페트리엇 방공 미사일에 대해서는 낡은 무기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페트리엇 미사일은 우리의 S-300 시스템처럼 작동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페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겠다면 그렇게 하라면서 우리는 그것들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서방이 도입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한 대응조치는 다음주에 발표할 것이라고도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오는 26일이나 27일 서명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설명했다.
10년째 지속해온 연말 시정연설 취소와 관련해서는 “상황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특정시기에 결과와 단기간 계획을 정확히 짚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내년 초에는 의회에서 연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원론적인 수준으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종전을 희망한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년에도 전쟁은 계속 될 것이며 150만명의 군병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국방부 이사회 확대 회의에서 “내년에도 특별 군사 작전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 병력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쇼이구 장관은 “직업군인 69만5000명을 포함 전체 군 병력 규모를 150만명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18~27세인 러시아군 의무 복무 연령 기준을 21~30세로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北김여정 보고 있나…국토위성 1호로 촬영한 김일성광장 사진 공개 - 매일경제
- “괜히 임대사업자 등록했다가 망하게 생겼다”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한번 입었을 뿐인데 ‘완판’”…이재용 공항패션에 난리난 패딩조끼 - 매일경제
- “아파트값 내일 더 싸지나”...파크리오 7억, 시범 6억 ‘뚝뚝’ - 매일경제
- 20대엔 게임중독, 지금은 152만 유튜버 - 매일경제
- “주주님, 배당을 더 드릴까요? 아님 자사주를 소각할까요?” [주경야독] - 매일경제
- “갤럭시버즈 40% 할인!”…‘역대급 떨이’에 바빠진 직구족 - 매일경제
- “집 산 대가로 거지가 됐다”... 충격의 한은 보고서 [매부리TV] - 매일경제
- '엑셀' 이후 36년 … 현대차 美 1500만대 판매 - 매일경제
- WBC 한국대표로 ‘현수’ 에드먼 뛸까? 가능성 UP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