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사그라드나...美 억만장자 테퍼 “난 주식 팔겠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2. 12. 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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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창립자.[사진=매경DB]
글로벌 증시가 산타랠리 기대감이 사그라드는 가운데 억만장자 헤지펀드매니저 데이비드 테퍼가 자신은 주식시장에서 매도 쪽에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창립자는 2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언급하며 “그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말할 때 믿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연준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최종금리가 5.25%에서 고점을 형성하고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40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를 400bp(1bp=0.01%p) 넘게 올렸다. 연준은 내년에도 금리를 75bp 더 올려 5.1%수준까지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테퍼는 “올해는 (S&P500지수의) 강한 수익률에 대해 말하기 힘든 해이며, 특히 여럿의 연준(plural Fed)이 긴축 모드에 있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연준은 보유 중이던 국채와 주택유동화증권(MBS)도 매각하고 있다. 월 최대 950억달러어치씩을 매각해 시중에서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이른바 양적축소(QT)로 지난 6월 시작됐다.

연준뿐 아니라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까지 내년 금리를 계속 올리는 긴축 모드에 돌입했다.

테퍼는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더 긴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시장은 믿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하루 만에 다시 투매 장세가 펼쳐지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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