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화장실 간 건데…"내 애들 찾아와" 난동부린 엄마|월드클라스

2022. 12. 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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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입니다. 오늘(23일)도 세계는 웃지 못할 사건들로 가득 찼습니다.

첫 소식은 먼저 영상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인데요. 한 여성이 기계들을 부수고 난동을 부리고 있죠.

심지어 저 뒤에 루돌프 머리띠를 한 남성 보이십니까.

남성에게 컴퓨터를 던져버립니다.

[앵커]

영화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인데요. 도대체 저 여성은 왜 저런 행동을 한 것입니까?

[캐스터]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요. 현지시간 20일 마이애미 공항에서 25살 맥밀리가 이런 난동을 부린 거라고 합니다.

그녀는 게이트 근처에서 연결항공편을 확인한 뒤, 아이들이 보이지 않자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아이들을 잃어버린 줄 착각한 맥밀리가 아이들을 찾아오라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보신 것처럼 직원에게 컴퓨터를 던지는 것은 물론이고, 공항 기계들도 많이 부셨죠.

맥밀리는 결국 출동한 미국 국경보호기관 요원들에게 붙잡혔고, 이후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외신들은 "맥밀리의 행동으로 공항 내에서 1만 달러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맥밀리는 가중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현재 구금됐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제일 중요한 질문. 그래서 아이들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캐스터]

예, 아이들은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엄마가 정신이 없는 사이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엄마한테 얘기하고 했으면 이런 난리가 없었을까요.

[앵커]

공항에서의 폭력 행위는 더욱 엄하게 처벌하게 돼 있습니다. 어쨌든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세요.

[캐스터]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역시 영상부터 보시겠는데요.

중국 시신 안치소와 화장장에 있는 시신이 안치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중국 정부가 최근 방역 완화 이후 사망자가 줄었다는 통계를 내놨지만, 외신과 SNS에는 그 발표를 믿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요. 베이징의 한 화장장 직원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업무가 몰리고 있다. 하루 24시간 동안 화장장을 돌리고 있다"고 토로했다고 하고요.

같은 날 홍콩 일간지 '명보' 역시 "베이징 시내 병원 영안실, 장례식장 등 시신을 보관하고 처리하는 장소에서는 모두 시신이 넘쳐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과 호흡부전에 따른 사망자만 통계로 집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방역 당국은 중국을 '표적 검역국'에 포함하고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캐스터]

월드컵은 끝났지만, 메시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잖아요.

축구 영웅 메시의 얼굴이 돈에 새겨질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기자]

아무리 축구에 진심이어도 그렇죠. 지폐 도안에, 그것도 살아있는 사람의 얼굴을 넣는다고요?

[캐스터]

멕시코 현지언론에 따르면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1천 페소 지폐 모델로 메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문은 "메시의 등 번호가 10번이기 때문에 '10'으로 시작하는 1천 페소가 선택됐는데요.

아마 이런 모습이 아닐까 예상 도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내부에서 나온 '장난스러운 제안'에 불과했는데, 축구를 좋아하는 몇몇 고위 관계자들이 긍정적인 의견을 내면서 보도까지 나오게 됐다고 합니다.

축구에는 진심인 나라인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이어가 주세요.

[캐스터]

'겨울엔 편지를 하겠어요~' 제가 이 노래를 왜 부르는 걸까요?

[기자]

원래 가사는 가을 아닌가요?

[캐스터]

예리하시네요. 원래는 가을이죠. 그런데 겨울이라고 편지 쓰지 말란 법 있겠습니까?

지금 멕시코에선 언론인들이 대통령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가 화제입니다.

멕시코 언론인, 문화 평론가 등 180명이 함께 작성한 공개 편지입니다.

받는 이는 멕시코 대통령. 내용은 언론 탄압을 그만두라는 건데요.

"대통령이 비판 언론에 대한 화를 참지 못하면 이 나라에 피비린내가 더해질 것"이라는 항의가 담겨있습니다.

[앵커]

지금 멕시코 대통령이 '로페스 오브라도르'죠?

[캐스터]

네, 정확한 이름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역사 상 89년 만에 탄생한 좌파 성향의 대통령인데요.

임기 3분의 2가 지났는데도 지지율이 70%나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을 공공연하게 적대시한다는 점인데요.

대통령이 직접 매주 정부를 비판한 언론인들의 이름을 화면에 띄우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매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일종의 낙인을 찍는 거잖아요. 대체 누구 보라고 하는 거죠?

[캐스터]

사실 이 편지는 결정적으로 최근 발생한 멕시코 유명 앵커의 '피습 사건' 때문에 작성됐습니다.

퇴근길에 무장 괴한들이 나타나 앵커의 차에 총을 난사했다는데요.

간신히 목숨은 건졌는데, 공교롭게도 이 앵커는 피습 하루 전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비난 대상'으로 지목한 인물입니다.

[기자]

우연이라고 하기엔 좀…

[캐스터]

맞아 떨어지나요?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멕시코 언론계는 충격에 빠졌는데요.

'국경 없는 기자회' 또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멕시코가 언론인에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발표했습니다.

현 대통령 재임 3년간 무려 42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는데, 올해만 해도 최소 16명의 언론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네요.

[앵커]

"대통령이 찍으면 언론인이 총 맞는 나라"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 다룬 기사도 있던데… 지난번 남수단 기자 의문의 사망도 그렇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권력의 언론 탄압, 우려스럽습니다. 다음 소식 보죠.

[캐스터]

드디어 이번 주말이 그토록 손꼽아 기다리던 크리스마스죠.

분위기 제대로 나는 현장이 등장했습니다.

형형색색 음악에 맞춰 불빛들이 쏟아지는데, 아주 절경이죠? 미국에서 포착된 모습입니다.

[기자]

놀이공원 아닌가요? 이만하면 거의 디즈니랜드급?

[캐스터]

네, 완전 입장권이라도 끊어서 봐야 할 것 같은 풍경이죠.

놀랍게도 주택가에 해놓은 건데요.

이 집의 주인은 벌써 9년 넘게 핼러윈이나 크리스마스처럼 기념할 만한 날이 오면 주민들을 위해 이런 쇼를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멋있어요. 저희 동네로 이사 좀 왔으면 좋겠네요. 집주인 공유가 시급합니다.

[캐스터]

네, 확실히 아무나 할 만한 일은 아닌 듯한데요.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보다 환상적인 쇼를 위해서 드론도 무려 300대나 날렸다고 합니다.

요즘 이런 드론쇼가 대세죠. 한 해 한 해 하다 보니까 이 사람의 조명쇼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기세도 살짝 걱정도 드는데요. 하지만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나기는 하네요.

[캐스터]

네, 올해 크리스마스는 팍팍한 경제 상황에 확실히 분위기가 예전 같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콩닥콩닥 설레는 마음만큼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화면 출처 : 트위터 'ClownWorld'·'MsMiyayo305'·'NatCon2022'·'WorldLatinHoney'·'jenniferzeng97'·엘 피난시에로 홈페이지·트위터 'Joybanikjb'·페이스북 'Ciro Gomez Leyva'·유튜브 'Tom BetGeo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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