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 125달러로 추락…각종 악재 봇물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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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주당 1천 달러를 넘보던 테슬라 주가가 120달러대로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천 달러는 주식 분할 전의 가격이라 지금의 주가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120달러대는 2020년 9월 수준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기업 가치가 2년 전 수준으로 퇴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교롭게도 사고 소식은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북미 지역 모든 차주가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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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리스크'에 수요둔화 전망 불거져
한 때 주당 1천 달러를 넘보던 테슬라 주가가 120달러대로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천 달러는 주식 분할 전의 가격이라 지금의 주가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120달러대는 2020년 9월 수준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기업 가치가 2년 전 수준으로 퇴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장중 11% 폭락해 122달러까지 떨어지더니 결국 8.89% 하락한 125. 35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주일 사이 주가는 20% 가까이 빠졌다.
최근 한 달 사이로 보면 테슬라 주가가 상승한 거래일은 사흘 뿐이었다. 이 기간 하락률은 27.7%였다.
이날 폭락세는 테슬라의 할인 행사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전날 전기차 일부 모델을 할인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모델3, 모델Y를 7500달러(962만원) 할인해주겠다는 깜짝 발표였다.
이 회사는 두 모델에 대해 이달 초 3750달러씩 이미 할인 판매한 바 있다.
한 달도 못돼 할인 폭을 두배로 늘리면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줄었다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테슬라가 신규 고용을 동결한데 이어 내년 1분기에 10% 감원에 나설 거라는 전날 언론 보도를 상기시켰다.
이날 테슬라에는 또 다른 악재가 더해졌다.
미국의 한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오류로 8중 추돌 사고가 나 9명이 다쳤다며 미국 정부에 신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운전자가 해당 기능을 켠 상태에서 시속 55마일로 주행하다가 갑자기 급제동이 걸리면서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사고 소식은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북미 지역 모든 차주가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기도 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한다.
당국은 이번 사고 뿐 아니라 또 다른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중이었다.
그런가하면 이날 테슬라 등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수입이 금지된,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국 상원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테슬라는 엘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각종 논란에 휩싸이는 등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가 크게 작용하면서 주가가 연초 대비 60% 넘게 빠졌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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