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또 최저…강남3구만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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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또다시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웠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0으로 지난주(72.1)보다 1.1포인트(p)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주(99.2) 이후 1년 동안 기준선인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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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은평·마포 지수 58.0…서울서 가장 낮아
강남3구 속한 동남권, 5개월 만에 반등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또다시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 역시 지수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강남3구가 속한 동남권은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0으로 지난주(72.1)보다 1.1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 부동산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4주 연속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파른 집값 하락세와 금리 인상 기조가 겹치면서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역대급으로 얼어붙은 것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주(99.2) 이후 1년 동안 기준선인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매수심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주택 거래 시장이 계속 마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서울 부동산 매수 심리를 급속도로 위축되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4.0로 지난주 64.8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다. 2012년 7월 첫째주(58.3)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작년 11월 셋째주(99.6) 이후 1년 넘게 100을 밑돌고 있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지난해 영끌 매수세가 몰렸던 중저가 아파트 지역이 금리인상에 따른 타격을 받으면서 외곽 지역 매수심리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의 지수는 58.0으로 60선이 붕괴된 지난주(59.5)에 이어 추가로 하락하며 두 주 연속 50선대에 머물렀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도 지난주 63.4에서 이번주 62.2로 떨어졌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 역시 62.4에서 61.3으로 1.1포인트 떨어졌고, 종로·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 지수도 66.6에서 64.6으로 하락했다.
반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지난주 71.9에서 72.8로 상승했다. 동남권 지수가 반등한 것은 지난 7월 18일 조사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주 65.8로 지난주 67.0에 비해 1.2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6.9에서 이번주 75.8로 하락했다.
전세 시장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1.8로 지난주 63.1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72.1에서 70.8로 1.3포인트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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