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LX인터내셔널, 현재 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

정현진 기자 2022. 12. 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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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23일 LX인터내셔널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 수준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목표 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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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23일 LX인터내셔널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 수준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목표 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경기 평택시 포승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전경. /LX인터내셔널 제공

박종렬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의 올 4분기 4조7000억원의 매출액, 18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줄어든 숫자로, 부진한 실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로는 전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전 분기의 높은 기저효과, 뉴캐슬탄 판가 하락으로 트레이딩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고, 최근 물류 지수가 급락한 점, 호주 엔샴 집중호우로 해당 지역에서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각각 물류와 자원 부문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내년엔 비교적 견조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 종합상사의 업황 호조를 이끄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원화 약세”라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를 감안하면 내년 1분기까지는 견조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 하락 반전 가능성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현재 LX인터내셔널만큼 싼 주식은 흔하지 않다”라면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LX인터내셔널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2.9배와 0.6배에 불과하며, 배당 수익률은 7.4%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수익 예상치를 하향한 점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하향하지만, 향후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게 나타나면 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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