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서경덕,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한국어 안내서 기증

왕길환 2022. 12. 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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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한국어 안내서 1만 부를 제작해 기증했다.

서 교수는 23일 "올해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역사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 널리 알리고 싶어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소개와 주요 연혁, 층별 전시실 안내, 일제강점기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소개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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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수교 140주년 맞아 국내외 방문객에게 더 알리고 싶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안내서 [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한국어 안내서 1만 부를 제작해 기증했다.

이 공사관은 1889년 2월 13일 박정양 초대 주미공사가 임차해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본에 외교권을 박탈당할 때까지 16년간 사용했다. 고종은 1891년 2만 5천달러를 들여 건물을 매입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벽돌 구조로 된 이 건물은 대한제국이 외국에 설치한 공관들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5월 22일 재개관했다.

서 교수는 23일 "올해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역사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 널리 알리고 싶어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병기한 안내서는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소개와 주요 연혁, 층별 전시실 안내, 일제강점기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소개 등을 담았다.

안내서는 공사관 1층 오리엔테이션 방에 비치됐다.

공사관을 방문할 수 없는 관람객을 위해 '한국의 역사'(www.historyofkorea.co.kr)에서 안내서 원본 파일을 볼 수 있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11년간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비치하는가 하면 한국어 간판을 달고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을 제작해 설치하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 모습 [출처:문화재청]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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