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걸러 사고..서울 지하철 왜 이러나

김경수 2022. 12. 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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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 서울 지하철의 잇단 운행중단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계속 되고 있다.

지하철 운행중단 사고는 1호선, 3호선 7호선 등 광범위한 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다.

23일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독립문역 간에서 연기가 발생해 약수역~구파발역 간 상,하선 열차운행이 중지됐다.

불과 반나절 전에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태릉입구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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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발생하고, 한강철교 위에 멈추고, 출퇴근길에 멈추고
-'서울 고장철' 오명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시민의 발' 서울 지하철의 잇단 운행중단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계속 되고 있다. 지하철 운행중단 사고는 1호선, 3호선 7호선 등 광범위한 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개통한지 1년도 되지 않은 도심철도도 운행중단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독립문역 간에서 연기가 발생해 약수역~구파발역 간 상,하선 열차운행이 중지됐다. 하루전에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상선(장암 방면) 열차에서 고장이 발생해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올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지하철이 잇단 사고로 멈추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반나절만에 또 운행 사고...시민 불편 이어져

23일 오전 6시24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독립문 구간에서 연기가 발생, 약수역~구파발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환승센터가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뉴시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24분쯤 3호선 무악재~독립문역 간 연기 발생으로 약수역~구파발역 간 상,하선 열차운행이 중지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상황을 공지하며 "다른 교통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구간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에 대한 원인 규명에도 돌입했다. 아침 출근길에 벌어진 지하철 운행중단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불과 반나절 전에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태릉입구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3시29분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상선(장암 방면) 열차에서 고장이 발생했다. 공사에 따르면 건대입구역에서 열차 고장이 발생, 승객을 모두 하차시킨 후 차량기지로 입고하던 중 어린이대공원역에서 재차 고장이 났다.

사고 여파로 7호선 청담~태릉입구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1시간 30분 넘게 통제됐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1호선 차량에 고장이 발생해 승객들이 한강철교 위에 멈춰 선 차량에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사고차량의 견인 조치가 완료된 이후 한강철교 위에 잠시 멈춰선 지하철 1호선. 연합뉴스

■한강철도 위에서 추위속 멈추기도
앞서 지난 15일에는 1호선 열차가 고장나 한강철교 위에 멈추는 아찔한 상황까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고로 퇴근길에 열차를 이용했던 승객 500여 명이 두 시간 가까이 열차 안에 갇혀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개통한지 1년도 되지 않은 도시철도도 운행 중단 사고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서울 도시철도 신림선 하선(관악산역 방면)이 열차 고장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신림선은 개통 한 달만인 6월 21일에도 신림선 보라매역∼서울지방병무청역 구간에서 전동차가 멈춰선 바 있다.

올해 5월 말 개통한 신림선은 여의도 샛강역과 관악산(서울대)역을 연결하는 총 7.8㎞ 길이의 경전철 노선으로, 지하철 9호선(샛강역)·1호선(대방역)·7호선(보라매역)·2호선(신림역)과 환승된다.

공사측은 사고 때마다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운행중단 사고에 근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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