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로켓 엔진실험으로 고체 연료 ICBM 개발 진전"

사진 제공: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5일 로켓 엔진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시험은 북한이 고체 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개발에 진전을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평가했습니다.

38노스는 현지시간 22일 홈페이지 게재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보도된 추력 수준과 사진상 관측되는 직경 2.2m인 엔진의 크기는 ICBM이나 장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1단과 일치한다"며 "만약 새 엔진이 140메트릭톤의 추력을 제공한다면 이는 미국의 미니트맨-3 및 중국의 둥펑-1의 1단보다 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이번 엔진 시험은 북한이 고체 연료 추진 ICBM에서 사용될 수 있는 추력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첫 번째 직접적인 신호이며 이 목표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38노스는 "이번 엔진은 ICBM 자체보다는 ICBM급의 고체 연료 SLBM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면서 "SLBM은 동해나 서해 등 북한 해역에서 미국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은 단기적으로 추가 엔진 시험을 한 뒤에 비교적 바로 고체 연료 ICBM이나 ICBM급 SLBM에 대한 비행 시험을 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과거 사례로 볼 때 한번 비행 시험에 성공하면 바로 배치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혜연 기자(hyse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38810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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