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박준경 사장 승진…3세 경영 본격화

이성락 2022. 12. 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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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찬구 회장의 딸인 박주형 구매담당 전무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박 사장의 여동생인 박주형 부사장은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해 근무하다 2015년 금호석유화학에 합류했다.

박준경 사장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7.45%로, 아버지인 박찬구 회장(6.96%)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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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 딸 박주형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

금호석유화학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박준경 전 부사장. 박 사장은 오너가 3세 경영자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찬구 회장의 딸인 박주형 구매담당 전무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3세 경영 체제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회장은 금호그룹을 세운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회장의 넷째아들이다. 박 사장은 올해 중순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 사장 자리까지 오르면서 지배력을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의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사내에 공지했다.

박준경 사장은 2007년 금호타이어 차장으로 입사해 2010년 금호석유화학으로 옮겼다. 해외영업팀 부장과 상무, 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1년 6개월 만에 사장으로 고속 승진한 것이다.

그는 박찬구 회장이 지난해 5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년여 만인 올해 7월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오너 일가의 이사회 진입도 이뤄냈다.

박준경 사장은 기획조정본부를 포함해 그룹 전반에 관여하는 총괄사장 역할을 맡는다.

박 사장의 여동생인 박주형 부사장은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해 근무하다 2015년 금호석유화학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6월 전무가 된 후 1년 6개월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주형 부사장은 전략기획 부문을 담당한다.

박준경 사장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7.45%로, 아버지인 박찬구 회장(6.96%)보다 많다. 박주형 부사장의 지분은 1.01%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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