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2000명 넘게 구해…이종락 목사가 만든 베이비박스 ‘깜짝’ (‘특종세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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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이종락 목사가 베이비박스로 2천명 넘는 아이를 구했다.
이종락 목사는 "내가 안아본 아이들만 해도 한 1천 명은 안아본 것 같아"라고 설명했다.
이종락 목사는 "지금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게 내가 아니라 아내여야 한다. 사실 뒤에서 내조하는 이 부분. 2천 명이 넘는 아이의 할머니가 되고 엄마가 됐다. 상받을 사람은 아내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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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특종세상’ 이종락 목사가 베이비박스로 2천명 넘는 아이를 구했다.
22일 전파를 탄 MBN '특종세상'에서는 국내 최초로 베이비박스를 만든 이종락 목사가 출연했다.
지난 13년간 베이비 박스가 살린 아이는 무려 2,034명이라고. 이종락 목사는 “우리 아내가 아프다. 지금 생각하면 나 때문이다”라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종락 목사는 “나 같은 사람 안 만났으면 이런 고통 안 받았을 거다”라고 말하기도.
이종락 목사는 “내가 안아본 아이들만 해도 한 1천 명은 안아본 것 같아”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육중인 아이는 5명이라고. 일흔이 다 된 나이에도 이종락 목사는 직접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건물 벽을 뚫고 설치한 작은 상자는 신생아를 눕힐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반대편 문이 닫히면 맞으면 문이 열린다.
베이비박스 알람이 열렸으나 안에 아이는 없었다. 이를 본 이종락 목사는 “부모가 사전 답사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한편 직원은 밖에서 아이를 안고있는 어머니를 만났다. “그냥 가시지말고 상담 받고 가자”라며 어머니를 안으로 데리고 왔다.
아기 엄마는 “문을 여니까 마음이 바뀌었다. 못 넣겠더라”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종락 목사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어떤 여건이 되어 있나?”라고 질문을 던졌고, 아기 엄마는 “잘 키우고 싶은데 그런 능력이 안 된다. 죄송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종락 목사는 “지금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게 내가 아니라 아내여야 한다. 사실 뒤에서 내조하는 이 부분. 2천 명이 넘는 아이의 할머니가 되고 엄마가 됐다. 상받을 사람은 아내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이종락 목사는 아픈 아내한테 전화가 많이 온다고 밝혔다. 이종락 목사는 “힘들 때는 한 30통 가까이 온다”라고 말했다.
이종락 목사 부부는 중증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정식으로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고. 그렇게 키우는 아이가 무려 16명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이종락 목사는 누룽지를 끓여 식사를 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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