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前 용산서장, 오늘 두번째 영장심사…특수본 수사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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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22일 두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이미 이 전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터라 이날 심문 결과가 향후 '이태원 참사'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1차 구속영장 신청 피의자에 포함돼 지난 5일 한 차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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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22일 두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이미 이 전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터라 이날 심문 결과가 향후 '이태원 참사'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서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을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한다.
이 전 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핼러윈 전 경찰 통제 대책을 충분히 수립하지 않았고 참사 후에는 대응이 미흡해 참사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경찰서 직원을 시켜 자신의 현장 도착 시간을 허위로 기재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송 전 실장은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로서 대응을 미흡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1차 구속영장 신청 피의자에 포함돼 지난 5일 한 차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법원은 "현 단계에서 제출된 자료만으로 증거 인멸, 도망할 우려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특수본은 이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해 영장을 재신청했다. 영장 심사 결과는 이날 밤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본 수사의 '중간 평가' 격이라 영장 발부 여부에 앞으로 특수본 수사 명운이 달린 형국이다.
앞서 특수본은 이들과 더불어 용산구청 박희영 구청장, 최원준 안전재난과장,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문 국장에 대해서는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신청을 반려했다.
박 구청장과 최 과장은 당초 이날 영장 심사를 받기로 했으나 박 구청장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심사가 오는 26일로 미뤄졌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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