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약화, 산타랠리 기대 어려워…2023년 국내증시 상대적 매력"-유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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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23일 국내증시에 대해 연말 산타랠리 기대는 어렵더라도 2023년 기대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강대석 연구원은 "2023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는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닥 혹은 바닥에 근접한 지표들과 글로벌 증시 내 상대적인 관점 측면에서 국내증시에 매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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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23일 국내증시에 대해 연말 산타랠리 기대는 어렵더라도 2023년 기대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강대석 연구원은 "시황 입장에서 올해를 돌아보면 결국 달러나 원유와 같은 일부 자산을 제외하면 연간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는 특히 어려웠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진했던 연중 주가 흐름 속에서 4분기 들어 10~11월 반등세가 나타났고, 그로 인해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며 "특히 지난 12월13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하회하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는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의 중앙은행의 매파적인 기조가 연말에 대한 기대를 상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예컨대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는 소폭 개선되는 듯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후 역사적 하단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고객예탁금은 연초 70조원대에서 45조원대까지 급감했다"며 "활동계좌 수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계좌당 예탁금은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을 하회한 셈이고 국내에서도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강대석 연구원은 "2023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는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닥 혹은 바닥에 근접한 지표들과 글로벌 증시 내 상대적인 관점 측면에서 국내증시에 매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증시의 대장주이자 부진의 주역이었던 반도체 업종의 경우도 재고만 놓고 보면 여전히 고점 부근이고 우려스럽지만, 출하 대비 재고를 보면 더 나빠지지 않고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증시의 부진을 설명할 때 내년 2023년 감익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했던 것처럼 내년에는 2024년 이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저효과와 이익사이클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국내증시의 주당순이익(EPS)은 2023년 대비 2024년에 약 28% 가량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증시 밸류에이션은 내년 이익추정치 하향으로 인해 과거 평균적 수준보다는 다소 높아졌다"면서도 "그러나 글로벌증시와 그 이후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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