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에 18만명 확진…도쿄 의료체제 경계 최고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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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18만388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도쿄도에서 이날 하루 동안 1만88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사 등 의료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가 되면서 병실의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의료 제공 체제의 경계 수준이 가장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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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2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18만388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수도 도쿄도는 의료 제공 체제의 경계 수준을 3개월여만에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도쿄도에서 이날 하루 동안 1만88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133명 늘어난 숫자로,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연속 전주 같은 요일의 수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도쿄도는 의료 제공 체제의 경계 수준을 지난 9월8일 이래 처음으로 가장 높은 4단계로 격상했다. 감염 상황 경계 수준은 3단계인 '감염 확산'으로 유지했다.
도쿄도의 감염 상황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은 도내 병상 사용률이 21일 기준으로 51.9%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4일 이후부터 50%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도내 전문가는 NHK방송 인터뷰에서 "입원 환자 수가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고 중증 환자의 숫자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의료 종사자 중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일반 응급 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 제공 체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사 등 의료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가 되면서 병실의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의료 제공 체제의 경계 수준이 가장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독감 유행기가 도래하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우려된다며 백신 접종과 환기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도쿄 시나가와구의 쇼와대학병원에서는 11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일반 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전용으로 배정해 약 50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22일 기준 38명이 입원해 있어 약 80% 가까이 차 있는 상황이다.
병원 측은 입원 환자 대부분이 경증이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80대 노인 등 중증 위험이 있는 환자가 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외의 짋여으로 입원한 환자가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지난 21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6900여명으로 지난 8월25일 이후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후생노동성 전문가 회의는 연말연시에 사람 간의 접촉 기회가 늘어나는 등의 영향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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