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일당백집사' 이준영 "상반된 캐릭터 느낌 살리려…막촬 끝내고 눈물"①

강내리 2022. 12. 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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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영 씨가 '일당백집사'에서 '김집사'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던 지점들을 밝혔다.

이준영 씨는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의 종영을 며칠 앞둔 지난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준영 씨는 "리허설하면서, 촬영하면서 이렇게 가도 될까에 대한 의구심이 들때 옆에서 많이 조언해 줬다. 대화가 많은 현장이었고, 덕분에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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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영 씨가 '일당백집사'에서 '김집사'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던 지점들을 밝혔다.

이준영 씨는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의 종영을 며칠 앞둔 지난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김태희'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과 상대 배우와의 호흡 등 작품 전반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준영 씨는 '일당백집사'에서 생활 심부름 서비스 '일당백'의 직원 김태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김태희는 과거 동생을 사고로 잃은 뒤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지만, 백동주를 만나 위로와 치유를 받게 되는 인물.

처음엔 김태희와 백동주의 첫 만남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서로 간에 오해도 있었다. 하지만 백동주가 김태희의 과거 사연을 알게 되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어가게 되면서 두 사람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이준영 씨는 "촬영 기간이 다른 작품보다 길었던 것 같다. 촬영을 끝내고 나니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애정이 깊었던 작품이라 눈물이 나더라.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이런 장면에서 더 준비해 볼걸 하는 아쉬움도 생기고 했던 것 같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캐릭터를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아픔을 최대한 숨겨보자고 생각했다. 동생 일이 있고 나서 캐릭터 자체가 본인의 삶을 잃고 있다가 삼촌과 일하면서 잊어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려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거 동생 사건이 공개될 즈음부터는 감정 표현도 많이 해내야 했다. 쉽지만은 않았다고. 이준영 씨는 "힘들었다. 동생이 응급실로 실려왔을 때 CPR을 했는데 손이 너무 떨렸다. 진짜 그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무서웠다"고 몰입했던 상황을 밝혔다.

어려웠던 부분들은 상대역이었던 혜리 씨가 많이 도와줬다고. 이준영 씨는 "리허설하면서, 촬영하면서 이렇게 가도 될까에 대한 의구심이 들때 옆에서 많이 조언해 줬다. 대화가 많은 현장이었고, 덕분에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눈물을 흘렸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죽음과 삶 사이에 있는 이야기를 최대한 잘 표현하려 하다 보니 감정적으로 차분할 때가 많았는데,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나니 갖고 있던 감정이 터졌다. 저뿐만 아니라 혜리 씨와 촬영 감독님 모두 울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통해 배운 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죽음이란 단어가 막연하게 무서웠고, 죽으면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찍으며 죽음만 있는 게 아니라고 느꼈다. 촬영하며 느꼈던 감정들도 너무 좋았고, 따뜻하게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당백집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장례지도사 백동주(혜리 분)와 '일당백'의 직원 김집사(이준영 분)가 고인의 의뢰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여전히 무섭고 두려운 '죽음'을 유쾌한 터치와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내 호평받았다.

[사진출처 = 제이플랙스/MBC]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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