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美 안보리 의장성명 논의에 "반드시 행동으로 반격"

권오석 2022. 12. 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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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미 우리는 미국의 이러한 어리석은 기도가 아주 좋지 못한 후과를 가져올수 있다는 데 대해 명백히 경고한 바 있다"며 "의장성명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유엔의 이름을 도용해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을 걸고드는 문서장을 채택하겠다는 것은 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권에 대한 무시이며 엄중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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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담화문 통해 "주권에 대한 무시이며 엄중한 내정간섭" 반발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은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18일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23일 담화를 통해 “도저히 책임지지 못할 도발을 계속적으로 걸어오는 미국의 경거망동을 우리는 엄정히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현재 안보리 의장성명을 작성해 이사국들과 초안을 회람 중이며, 초안에는 지난달 18일 북한의 ICBM 시험발사에 대해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규탄한다”는 표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외무성은 “이미 우리는 미국의 이러한 어리석은 기도가 아주 좋지 못한 후과를 가져올수 있다는 데 대해 명백히 경고한 바 있다”며 “의장성명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유엔의 이름을 도용해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을 걸고드는 문서장을 채택하겠다는 것은 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권에 대한 무시이며 엄중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가주권의 중핵인 자위권을 강탈하려 드는 것은 우리의 자주권, 주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서 주권국가에 대한 가장 엄중한 도전이며 우리가 반드시 행동으로 반격하지 않으면 안 될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도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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