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가 사라진다" 편의점, '초등학생들의 새 놀이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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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주요 고객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편의점 주요 고객층은 3040세대에서 2030세대로 연령층이 낮아지더니, 급기야 초등학생을 비롯한 10대 연령층 매출 비중이 가파르게 늘면서 핵심 고객으로 떠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연령대는 20~40대 고객층이지만, 편의점을 이용하는 10대 어린이 고객이 급증하면서 편의점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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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편의점 세븐일레븐 '13세 이하 소비자 매출 비중' 전년비 40% 이상↑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편의점 주요 고객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편의점 주요 고객층은 3040세대에서 2030세대로 연령층이 낮아지더니, 급기야 초등학생을 비롯한 10대 연령층 매출 비중이 가파르게 늘면서 핵심 고객으로 떠오고 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캐릭터 상품을 늘리고 취식 공간을 넓히며 미래 ‘큰손’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13세 이하 소비자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편의점 CU와 GS25도 10대 고객 비중이 높아졌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증가 속도는 가파르다.
GS25의 지난해 10대 매출 비중은 전체 0.8%에 그쳤지만 올해는 1.4%로 늘었다. CU에서도 10대 고객 비중이 3.7%에서 4.0%로 늘었다.
10대 어린이들의 편의점 이용률이 급증한 것은 학교 앞 문방구가 점차 자취를 감추면서 편의점이 어린이들의 완구류 대체 구매처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령 인구 감소와 불량 식품 규제 등으로 쇠퇴하던 문방구가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에 따른 온라인 수업 전환으로 잇따라 폐점하면서 편의점이 완구류의 대체 판매처로 자리매김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연령대는 20~40대 고객층이지만, 편의점을 이용하는 10대 어린이 고객이 급증하면서 편의점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완구와 학교 주요 준비물 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유명 캐릭터사와 손잡고 다양한 완구와 토이 캔디, 키링 등을 출시하고 있다.
GS25는 스누피부터 자체 캐릭터 ‘무무씨’를 활용한 펜시 제품 출시를 비롯해 문구류 카테고리를 확대해 왔다. 세븐일레븐도 다양한 캐릭터 캔디와 포켓몬·짱구·산리오 키링을 선보였으며 이마트24도 아기상어 캐릭터를 활용한 토이 캔디 8종을 선보였다.
GS25에서 올해 1~11월 캐릭터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83.6%, 약 20배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의 ‘캐릭터 마이키링’ 3종(포켓몬, 짱구, 산리오)도 현재까지 누적 판매 300만개를 돌파했으며 해당 상품이 속한 ‘토이캔디’ 카테고리 매출도 올해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학생들의 편의점 이용이 늘면서 주택가의 경우 학부모가 특정 월의 이용 금액을 적립금 형태로 미리 결제해두는 편의점 점포도 등장했을 정도다 .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학교 앞 문방구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과자를 사먹고 오락을 즐겼던 ‘문방구’대신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장난감이 들어있는 간식을 사먹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편의점 업체들은 시식공간 확충, 문구·완구류 라인업 확대 전략을 펼치면서 10대 충성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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